여당, '탄핵안' 당론 반대키로...한동훈, '대통령 탈당·사과' 요구

여당, '탄핵안' 당론 반대키로...한동훈, '대통령 탈당·사과' 요구

2024.12.05.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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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통령 사과와 탈당을 요구했는데,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며 단일대오 유지가 쉽지 않으리란 반응도 나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기 직전, 국민의힘은 한밤중 의원총회를 거쳐 '부결 방침'을 당론 확정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국민의힘에선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는 말씀드립니다.]

당내 각종 이견에도,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는 집권여당으로서 탄핵만큼은 막아야 한단 의지를 다져 '이탈표'를 차단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긴 어렵단 분석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지 않겠다며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임기 중단은 없다는 데 대통령과 뜻을 모았단 보도에도, 자신은 이 같은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단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대통령 탈당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최고위에서 저희가 결정했던 것이고 제가 의총에서도 말씀드렸고, 총리실에서 회의할 때 총리님과 비서실장께 제가 전달 드렸습니다.]

여기에 계엄 선포가 야당을 향한 '경고성'이었단 윤 대통령 입장이 전해지자, 계엄을 그렇게 쓸 수 있는 거냐며 날 선 반응을 보였는데,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특히, 계엄 당시 자신과 이재명 대표 등을 상대로 '체포조'가 있었단 의혹에 강력한 항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권엔 이른바 '탄핵 트라우마'가 적잖은 만큼 이탈표가 거의 없을 거란 전망도 있지만,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윤-한 갈등' 양상이 탄핵 이탈표심의 최대 뇌관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서영미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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