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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두고, 중앙선관위가 이례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도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전히 부정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헌재 파면 결정 뒤 첫 공개 행보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명분의 하나로 삼은 사전투표 조작 의혹 등 각종 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관람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입장을 내고, 영화에서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선거인 명부를 해킹해 이른바 '유령 유권자'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수많은 관련자가 동시에 조작에 가담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수도권 거의 모든 선거구 사전투표에서 양당 후보 간 득표 비율이 똑같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의혹들 역시 이미 선관위에서 해명하거나 법원 판결로 해소됐는데도, 해당 영화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파장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탈당한 전 대통령의 일정이라며 공식적으론 선을 그었지만, 내부에선 대선을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계파를 가리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참패한 지난해 총선을 떠올리며, 윤 전 대통령의 언행이 또다시 선거에 굉장한 악재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부정선거 음모론에 부정선거 영화를 본다? 그러면 선거에서 어떻게 이깁니까. 벌써 6월 3일 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얘기한다면 이놈의 선거는 뭐하러 합니까?]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려는 작전이 시작된 거라면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이에 화답하며 국민을 조롱했다며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숨기고 가려본들 이번 대선은 내란을 끝장내고, 경제 파탄을 심판하고, 극우 부정 선거 음모론을 지워내는 선거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영화 관람에 이은 추가 공개 행보를 이어갈 경우, 대선 레이스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성도현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정은옥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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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두고, 중앙선관위가 이례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도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전히 부정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헌재 파면 결정 뒤 첫 공개 행보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명분의 하나로 삼은 사전투표 조작 의혹 등 각종 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관람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입장을 내고, 영화에서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선거인 명부를 해킹해 이른바 '유령 유권자'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수많은 관련자가 동시에 조작에 가담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수도권 거의 모든 선거구 사전투표에서 양당 후보 간 득표 비율이 똑같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의혹들 역시 이미 선관위에서 해명하거나 법원 판결로 해소됐는데도, 해당 영화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파장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탈당한 전 대통령의 일정이라며 공식적으론 선을 그었지만, 내부에선 대선을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계파를 가리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참패한 지난해 총선을 떠올리며, 윤 전 대통령의 언행이 또다시 선거에 굉장한 악재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부정선거 음모론에 부정선거 영화를 본다? 그러면 선거에서 어떻게 이깁니까. 벌써 6월 3일 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얘기한다면 이놈의 선거는 뭐하러 합니까?]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려는 작전이 시작된 거라면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이에 화답하며 국민을 조롱했다며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숨기고 가려본들 이번 대선은 내란을 끝장내고, 경제 파탄을 심판하고, 극우 부정 선거 음모론을 지워내는 선거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영화 관람에 이은 추가 공개 행보를 이어갈 경우, 대선 레이스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성도현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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