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무인매장 '탈탈' 턴 초등학생들… "피해액 1천만 원"

매일 무인매장 '탈탈' 턴 초등학생들… "피해액 1천만 원"

2025.05.22.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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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무인매장 '탈탈' 턴 초등학생들… "피해액 1천만 원"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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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무인 매장에서 수개월 동안 상습적인 절도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 수원시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가 제공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초등학생들이 매장에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을 가방에 가득 담아 그대로 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 약 두 달 동안 총 40~50차례에 걸쳐 이 매장을 찾아 절도 행위를 벌였다. 방문할 때마다 적게는 10만 원, 많게는 30만 원 상당의 물건을 절도했으며 총 피해액은 약 1,000만 원에 달한다.

A씨는 "지난달 10일이 돼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하루에 10만 원, 20만 원씩 없어지는 건 티가 안 나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해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한 학생이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가 다 계산해준다고 했다"고 말해 친구들이 이를 믿고 물건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거짓말임을 알았음에도 이들의 절도 행위는 지속됐다.

A씨는 학생들의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나 변상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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