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크라이나 순방 의혹' 수사 첫발...박진 전 장관 소환

단독 '우크라이나 순방 의혹' 수사 첫발...박진 전 장관 소환

2025.08.04.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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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행을 결정한 경위와 절차를 살펴보기 위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안동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7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았습니다.

이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애초 공식 일정은 여기까지였지만,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등 극소수 인원만 동행한 채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지난 2023년 7월 15일) : 한국은 지난해 약 1억 불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천만 불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나갈 것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이후 삼부토건 주가는 최고가로 치솟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순방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띄우던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이 수백억 대 부당 이득을 실현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셈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절차와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던 박진 전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당시 순방 일정이 변경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이들의 측근 등 이른바 '비선'이 개입했는지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또, 당시 여행 금지 국가였던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외교부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으로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일부를 구속한 특검이 우크라이나 순방 의혹 수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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