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더워서 잠시 수의 벗은 것...재발 시 법적조처"

윤 측 "더워서 잠시 수의 벗은 것...재발 시 법적조처"

2025.08.04.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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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 시도에 저항해 옷을 벗었다고 주장한 특검팀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재발 시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전직 대통령의 구체적인 속옷 차림까지 언급하는 특검과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를 국회에서 거듭 주장한 법무부 장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특검 측은 마치 윤 전 대통령이 체포를 거부하기 위해 수의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저항한 것처럼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을 위해 수의로 갈아입고 대기 중이었는데, 특검 측이 찾아왔고 윤 전 대통령은 대기 중인 변호인과 상의하면 그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변호인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협의를 거부했고, 자체 논의를 하겠다며 수용거실에서 물러났다며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은 변호인 접견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너무 더워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대리인단은 한참 지난 후 특검 측이 다시 찾아와 체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며 속옷 차림에 당황한 윤 전 대통령은 모포로 신체를 가리며 변호인과 협의할 것을 요청했으나 특검은 요청을 무시하고 당시의 민망한 상황을 법적 근거 없이 임의로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무부 장관 역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 특검의 발표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었으나 특검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며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에 동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특검과 법무부 장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서울구치소 역시 추후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직권남용 및 불법 체포에 동참할 경우 관련자 전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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