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대비' 방위비 목표치 상향 시사

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대비' 방위비 목표치 상향 시사

2024.12.05. 오전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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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대비하기 위해 방위비 지출 목표치를 상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 시각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으로 현재 수준의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 목표치인 국내총생산 대비 2%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트럼프뿐 아니라 많은 동맹국이 2% 수준의 지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력히 주장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방위비 목표치 합의는 내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연례 정상회의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토는 2014년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별 방위비를 GDP 대비 2%씩 지출하기로 합의했고, 2022년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듬해 이 기준을 '최소 2%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기준 2%를 달성했거나 넘긴 회원국은 32개국 가운데 23개국으로, 첫 합의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이행이 더딘 상황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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