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산량 1950년 대비 200배...쓰레기로 뒤뎦여

플라스틱 생산량 1950년 대비 200배...쓰레기로 뒤뎦여

2025.08.04. 오후 5: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구를 뒤덮고 있는 것은 1950년 이후 생산량이 200배 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은 현지시간 3일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카운트다운' 돌입을 선언하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 2메가톤(Mt)이던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2년 475Mt로 23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60년 현재의 2.5배 정도인 천200M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현재 8천Mt이 지구를 뒤덮은 채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재활용 플라스틱은 1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라스틱은 인체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면서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질병과 사망을 유발해 매년 1조5천억 달러(약 2천76조원)가 넘는 건강 관련 손실을 부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영향은 저소득층, 위기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랜싯은 독립적이고, 지표에 기반한 국제 모니터링 체계를 출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고, 인간과 지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진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리적, 시간적 대표성을 갖춘 지표를 식별, 추적하며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을 위해 국제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으며, 제네바에서 관련 회의가 속개될 예정입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