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난카이 대지진 규모 9.0, 30만명 사망 예측
- 인구 밀도 고층건물로 아무리 일본이라도 속수무책일 것
- 日 후지산 백두산 모두 여전히 활화산,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아
- 난카이 대지진 발생시, 백두산 직접 영향 가능성 없지 않아
- 단, 대지진 전조로 보기엔 무리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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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4월 02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지난 3월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강타했던 미얀마 소식 들으셨습니까? 원자 폭탄 300개의 에너지와 맞먹는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요. 인명 피해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생지옥이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지진 관련 상황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홍태경: 안녕하십니까?
◇최수영: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제2의 도시라고 하는 사가잉주 만달레이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아시아에서 한 세기 넘게 보지 못한 정도의 참사다. 100년간 한 번도 보지 못한 참사 얼마나 위력이 크면 이런 표현이 나올까요? 교수님?
◈홍태경: 규모 7.7은 상당히 강력한 지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겪은 지진 가운데는 2016년도 경주 지진을 꼽아볼 수 있는데 이 경주 지진의 규모가 5.8인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서는 역대 제일 큰 지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주 지진 5.8에 비해서도 약 600배 정도 큰 지진이 그다음에 2020년도에 아이티 지진이 발생 그의 사망자가 30만 명에 이르거든요. 아이티 지진 때 사망한 사람들 숫자를 생각해 보면 굉장히 강력한 지진이었는데 이 규모가 7.0이었습니다. 그래서 7.0에 비해서도 약 10배가량 큰 지진이었기 때문에 이번 지진 정도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사망자 수가 한 3천 명 정도라고 가장 최근 보도에서 본 것 같은데요. 부상자는 더 늘어나고 있을 테고요. 그런데 문제가 미얀마는 지금 내전 중이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이 안 된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보여지는 도시는 십 몇 층짜리 건물의 옥상층이 바닥에 내려앉아 있을 정도던데요. 지금 이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규모 7.7, 지진 세기도 강력했지만 어떤 점이 더 피해를 키웠다고 보십니까?
◈홍태경: 지금 지진을 일으킨 단층이 사가잉 단층이라고 하는데요. 미얀마 서쪽을 지나는 남북 방향으로 지나는 긴 단층입니다. 단층의 길이는 최대 길이가 1200km 정도 되는데요. 이번 지진을 일으킨 사가잉 단층의 남북 방향으로 약 250km 부분이 쪼개지고 또 지하로는 지표에서부터 20km에 이르는 거대한 구간이 부서지면서 이번 지진이 발생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단층에 굉장히 큰 부분이 부서지고 굉장히 얕은 곳이 부서지는 형국이 되겠습니다. 이번에 피해를 많이 본 만달레이는 인구가 한 120만 정도 되는 제2 도시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이 사가잉 단층 지진을 일으킨 이 부분부터 도시까지는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거리가 비교적 매우 가까운 데다가 만달레이 도시 인구 밀도가 굉장히 높고 사람들이 많이 살고 인프라 같은 것들도 굉장히 밀집해 있는 형국이라서 직접적으로 지진동이 전달되면서 피해가 커진 거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최수영: 교수님 사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30만 명 아이티 지진보다 10배가 큰 지진이면 사망자 수 인명 피해를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인데요. 지금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는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이 될 거라고 했는데요. 그러나 미얀마의 특성이 지진에 취약한 건물이 밀집 거주하는 형태라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라면 미국 지질조사국 사망자보다 훨씬 더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홍태경: 네.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예측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예측 수치인데요. 그것은 이곳의 인구 밀도와 그다음에 건물의 강도 그다음에 이곳을 흔든 지진동의 크기 등을 고려해서 나올 수 있는 확률론적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이 1만 명이라는 숫자에 못 미칠 수도 있고요. 혹은 이것을 훨씬 능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하지만 현재 이 매몰된 건물들이 많고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거나 실종인 상태로 남아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1만 명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익선: 외신을 통해 접해본 화면으로 보면 중장비 같은 게 동원되어 있지도 않고 사람들이 지금 뭔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게 더 걱정인데 문제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홍태경: 그렇습니다. 이곳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경주 지진 같은 경우는 규모가 5.8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 지진 이후에 수년 동안 경주 일대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나 경주 지진 또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동해 앞바다 지역에 여진이라고 할 수 있는 지진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익선: 그래요?
◈홍태경: 그래서 이번 7.7 지진이 발생한 사가잉 단층 일대에서는 여진으로 수년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요. 또 우려되는 것은 이번 지진이 전체 사가잉 단층 1200km 중에서 250km 구간만 부서지고 나머지 구간에는 여전히 많은 응력이 쌓여 있는 형편이거든요. 그러니까 한 7km에 가까운 구간이 여전히 응력이 쌓여 있는 형편이고 또 큰 지진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여진 중에는 규모가 굉장히 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요. 개중에는 규모 7이 넘는 여진도 예상할 수 있는 형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우려가 많이 되는데요. 특히 만달레이 지역의 현재 구조 상태를 보게 되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구조 속도가 매우 느린 상태거든요. 이것은 중장비를 썼다가는 그 아래에 매몰돼 있는 사람들이 더 크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런 구조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요. 이런 여러 가지 점을 고려를 해 보면 여진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최수영: 교수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중장비를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맨손으로 일단 잔해도 파내면서 참 1차원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럼 이런 상황에서 구조 작업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까?
◈홍태경: 이런 경우가 굉장히 좀 난처한데요. 굉장히 이곳에 고층 건물들이 있는 경우에 매몰자들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 더군다나 인프라가 많이 파손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그러니까 도로라든가 교량 같은 것 기가 돼 있어서 외부에서 지원 인력을 받거나 하기도 되게 곤란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현지 인력만을 거의 활용을 해서 구조 작업이 이루어져야 되는 형편이라서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그 어디에 많은 사람들이 매몰돼 있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요. 해당 지역에 우리가 이런 탐지견들을 이용을 해서 빨리 인명을 찾아내고 그곳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내고 사람들을 구조해내는 작업들이 우선시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익선: 그런데 지금 미얀마는 덥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미 사망하신 분들 같은 경우는 벌써 부패가 이루어지고 여러 가지 병균이라든가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국제적십자연맹도 기온 상승에 더해 몇 주 안에 몬순우기까지 다가오고 있다면서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 또 어떤 위험이 있습니까?
◈홍태경: 이게 기온이 높아지는 것 자체가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시신이 있고 매몰 상태가 있게 되면 부패하게 되는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우기가 겹치게 되면 이렇게 해서 발생하게 된 질병이나 전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더 커지게 됩니다. 지하수를 통해서 빗물하고 지하수에 흘러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많은 전염 원인 같은 것들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여지가 되고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서 더 많은 오염이 활발히 활달하게 되는 그런 상태로 접어들게 되거든요. 더군다나 이재민들은 제일 중요한 게 식수인데요. 우기가 접어들게 되면 지표에 오염된 것들이 지하수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식수조차도 얻기 어려운 환경으로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중고가 되기 때문에요. 더욱더 이재민들이 생활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수영: 그렇군요. 미얀마에서 이렇게 참혹한 강진이 발생한 원인이 정말 궁금합니다. 미얀마 언론도 이건 한 세기 넘도록 보지 못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왜 이런 강진이 발생한 거죠?
◈홍태경: 미얀마의 서쪽을 보면 인도라고 하는 거대한 대륙이 있는데요. 인도가 하나의 판입니다. 인도는 아주 옛날에 남극 대륙에 있다가 점점 북쪽으로 이동을 해서 현재 유라시아판이라고 하는 중국과 맞닿는 곳에 부딪혀서 현재 어떤 충돌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충돌대를 따라서 히말라야 산맥이라고 하는 거대한 산맥이 만들어지고 그 동쪽으로 사각형 단층이라고 하는 이번 지진을 일으킨 단층도 만들어 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들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해 결과로 만들어진 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힘을 계속적으로 주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지진이거든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지진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고요. 특히 이번 지진을 발생한 지역 반경 250km 내에서 규모 7.0 이상만 1900년 이후로 지금까지 6차례나 발생을 해왔어요.
◆이익선: 자주 있었던거였군요.
◈홍태경: 좁은 면적에서 굉장히 큰 지진들이 많았던 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큰 지진들이 계속 예상되는 형편입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그럼 혹시 본진과 여진을 구분했을 때 예를 들어서 본진이 8이다. 하지만 여지는 점점 줄어든다. 어떤 패턴 같은 게 있습니까?
◈홍태경: 아주 좋은 질문이신데요. 우리가 이른바 본진 여진 전진 이런 것들은 어떻게 판단을 하냐 하면 기본적으로 지진이 다 발생하고 나서 결정을 하는겁니다.
◆이익선: 다 끝난 다음에요?
◈홍태경: 예. 지진이 다 발생해서 제일 큰 거를 이게 본진이구나. 그 앞에 난 건 전진이구나. 그 후에 난 건 여진이구나. 이렇게 판단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도 만약에 우리가 본진을 정확하게 알았다고 한다면요, 여진이 줄어드는 패턴은 어떻게 보이냐 하면 예를 들어서 규모 7.7이 발생하면 서서히 규모 발생하는 최대 지진 규모와 발생 횟수가 줄어듭니다. 이것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긴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규모 7, 규모 6, 규모 5 이렇게 발생을 해 나가는데 그러다가 여진 가운데 큰 규모의 또 다른 여진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서 규모 6, 5, 4 가다가 갑자기 규모 7 되는 여진이 발생하기도 하는 거죠. 그러면 얘 때문에 다시 또 여진이 발생하고요. 마치 톱니바퀴처럼 줄어드는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 여지는 그래서 한시라도 좀 줄어드는구나 해서 마음 놓을 수가 없는 거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본진이라고 현재 단언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익선: 만약 이게 전진이면요?
◈홍태경: 그렇죠. 이게 전진일 수도 있는 거예요. 남은 부분이 아직 천 키로 정도가 부서지지 않은 곳에 많은 응력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 때문에 그 지역이 자극을 받아 받을 수가 있거든요. 근데 그것이 한꺼번에 부서지면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거를 꼭 본진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지형적인 위치가 궁금한데요. 우리가 지구과학 시간에 배운 이른바 ‘불의 고리’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환태평양 지진대요. 그럼 지금 미얀마도 여기 불의고리 안에 이른바 포함되고 있는 지역입니까?
◈홍태경: 우리가 불의고리라고 하는 거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좋으라고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이 태평양 연안을 보게 되면 지진인들이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 그래서 태평양과 그러니까 인도양 동쪽과 태평양 가장자리가 이렇게 하나의 원은 형태를 둥글게 나타나는데요. 그곳을 중심으로 지진들이 집중해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좋게 이것은 환태평양 기지인데 혹은 불의고리라고 명명을 하고 있는데요.
◆이익선: 불 탄다는 그 불인 거죠. 불의고리?
◈홍태경: 왜냐하면 여기에 화산도 많아서 그래서 불이라는 개념도 같이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 미얀마는 큰 범주에서 보면 이 불의고리에 이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과 판이 충돌하는 충돌대가 바로 이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런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라고 일컫고 있는 거죠.
◆이익선: 그러면 아까 교수님 말씀께서 인도라는 거대한 판이 있고 또 거기에 단층이 있고 하는데 이것들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충돌을 거듭하면서 불안정한 상태에 있습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인도판이 유라시아판과 지금 현재 충돌을 하고 있는데 1년에 5cm씩 서로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인도판이 바로 중국 밑으로 파고드는데 1년에 5cm나 들어가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번에 지진을 일으킨 사가잉 단층이라고 하는 이 단층도 서로 이렇게 비껴 지나가는 속도가 2cm가량 서로 비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큰 땅덩어리와 단층들이 비껴 지나간다는 건 단층대 중심으로 엄청난 힘이 쌓이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조그마한 땅덩이 하나 우리 손으로 움직이는 것도 힘든데 그렇게 1200km나 되는 땅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쌓고 있으니까 막대한 에너지가 누적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누적된 힘이 일시에 풀리게 되면 큰 지진으로 발현되게 되는 거죠.
◇최수영: 이번에 또 놀랐던 게 사가잉에서 1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 30층짜리 건물이 폭삭 무너진 거예요. 천 킬로면 이게 보통 먼 거리가 아닌데 왜 이렇게 멀리 떨어진 방콕까지 흔들리게 됐을까요?
◈홍태경: 이게 굉장히 이번 지진에서 많이 주목받은 부분 중의 하나인데요. 실제 태국 방콕에서 측정된 지진동의 크기 땅의 흔들림을 보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천 킬로 떨어진 거리에서 예상 가능한 정도의 땅의 흔들림을 보이는데요. 다만 이 땅의 흔들림이 아주 특별한 주파수 대역으로 흔들리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지진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고주파 에너지에서부터 저주파 에너지까지 되게 다양한데요. 이번 지진에서 발생한 에너지 중에는 주파수 0.05 헤르츠라고 하는 비교적 저주파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저주파 에너지는 먼 거리를 가더라도 에너지가 그렇게 줄어들지 않은 상태로 전파가 되는데요. 그래서 태국 방콕에까지도 에너지가 줄지 않은 상태로 도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천천히 땅을 천천히 움직이게 되는 이런 에너지에 도달했을 때 실제 땅의 지표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곳에서는 그다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은 상태가 되는데요. 고층 건물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천천히 땅을 흔들게 되면 건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 주파수하고 맞아 떨어지면서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게 되거든요. 곡면 현상을 일으키면서 건물의 붕괴로 연결되는 일로 연결이 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3층짜리 건물은 붕괴됐지만 이 건물뿐만 아니라 방콕에 있는 여러 고층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목격이 됩니다. 그래서 저층 건물들은 안전하고 아무런 일이 없었지만 고층 건물들만 크게 흔들리면서 매우 위험한 모양을 보였던 것들이 바로 저주파 에너지의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익선: 건물의 고유 주파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건물마다 그런 게 있습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건물이 높을수록 이 우리가 내추럴 프리퀀시라고 하는 이 고유 주파수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 예를 들어서 지구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라고 하는 부르즈할리파라고 하는 두바이에 있는 고층 건물이 한 800미터 정도 되거든요. 이 800미터 짜리 고층 건물이 갖게 되는 고유 주파수가 딱 0.05 솔트입니다. 어머나 이것보다 크기가 낮아지게 되면 조금씩 프리퀀시가 주파수가 올라가게 되니...
◇최수영: 그리고 사실 저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또 소식 중의 하나가 미얀마 지진 이후에 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 예고가 나와서 또 한 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저희 인접 국가이기 때문에 이게 대지진 소리가 나면 놀라는데 난카이 대지진이 어떤 건가요?
◈홍태경: 난카이라고 하는 곳은 일본 동경에서부터 큐슈까지 이르는 일본 동쪽 해안을 따라 발달한 거대한 판의 충돌을 일컫는데요. 이곳은 필리핀판과 일본 열도가 충돌하는 곳인데요. 이 난카이 해구를 따라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는데 동경 앞바다 지역을 도카이, 그 중간은 도난카이, 남쪽을 또 난카이 해구를 세 부분으로 나누는데요. 이 각각의 세 부분이 한 100년에서 150년 주기로 이렇게 부서지는 일들이 있었어요. 이때 부서지게 될 때 규모가 7점대 후반의 지진들을 만들어 내거든요. 그래서 난카이 해구 중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부분이 바로 도카이 동경 앞바다 지역과 제일 남쪽에 있는 큐슈 앞바다 지역. 이 두 부분은 이미 지진이 발생할 시기를 넘어섰다고 평가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 평가에는 이들 지역에서 향후 30년 내에 규모 7점대 후반이나 8점대 초반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0%가 넘는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어요. 확률론적으로 80%라는 얘기는 지금 당장 발생해도 하나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이게 더 심각한 경우는 지금까지는 이렇게 난카이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부분이 부서졌을 때는 상정을 했지만 만약에 일시에 부서지게 이 부분이 저 동경 앞바다에서 큐슈 앞바다까지 부서지게 된다면 최대 규모가 9.0에 이를 거라는 것이 학계의 평가입니다. 9.0은 우리가 2011년도 동일 대지진 때 규모가 9.0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버금가는 큰 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생각인 거고요. 여기는 더군다나 인구가 많고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구간들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익선: 일본은 굉장히 긴장하게 했는데요.
◈홍태경: 일본 수도도 있고 굉장히 산업시설도 많고 인구 밀도도 높기 때문에 걱정이 매우 많은 상황이죠.
◇최수영: 난카이 대지진 30만명은 대재앙 아닙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2011년도 동일본 대지진 때도 규모가 9.0이었지만 당시 사망자 수는 2만 명에 그쳤거든요. 물론 2만 명도 매우 많은 숫자지만 규모를 생각해 보면 2만 명이면 매우 선방한 겁니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1대도 사망자 수가 한 30만 명에 이르니까요. 그러니까 그거에 비하면 일본 정부가 워낙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2만 명으로 피해를 줄인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약에 규모 9.0에 이르는 지진이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게 된다면 이거는 더 속수무책일 거라는 생각인데요. 왜냐하면 인구 밀도가 너무 높고 고층 건물이 더 많은 지역을 크게 흔들기 때문에 아무리 준비를 잘했더라도 피해를 피할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30만 명이나 되는 피해가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하는 거예요.
◆이익선: 일단 후지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홍태경: 후지산은 지금 활화산으로 평가되고 있고요. 이 화산의 활동도라든가 움직임이 여전히 예측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큰 마그마 방이 있어서 언제든지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예상이 되고 있고요. 특히 동경하고 가까이 있다 보니까 분화하게 되면 굉장히 큰 피해를 연결시킬 수 있겠다라는 우려로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수영: 교수님 그런데 SNS 등에서 난카이 대지진이 나면 우리는 붙어 있는 나라니까 백두산이나 한라산에서 분화할 것이다, 분출할 것이다 이런 말이 떠도는데요. 이게 사실인지 궁금한데요. 그러니까 백두산 한라산은 이미 화산 활동이 끝나지 않았습니까? 백두산 분화설 어떻게 보십니까?
◈홍태경: 백두산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활화산으로 평가되는 화산이고요. 백두산은 마지막 분화가 1903년에 있었습니다. 비교적 오래되지 한 100여 년 전 그리고 여전히 백두산 하부에는 마그마 방이 있는 게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학자뿐만 아니라 중국 그다음에 북한 학자들조차도 확인한 사실이고요. 화산 활동과 함께 지진 화산 활동으로 인한 지진 활동이 모니터링이 되고 있고 여전히 관측이 되고 있는 그래서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에 반해서 한라산 같은 경우에는 뚜렷한 분화 증후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런데 난카이 해구나 동일본 대지진과 같이 큰 화산이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이때 발생한 지진동이 인접한 화산에 자극을 주고 화산이 분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인 겁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나 일본 같은 경우에 근처에서 큰 지진동이 일어나게 되면 화산활동이 왕성해진 결과들이 많이 목격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일본 열도에 있는 많은 화산들이 활동한 것들이 관측이 됐었고요. 그다음에 동일본 대지진 때 백두산 하부에서 활동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흔적들도 보였거든요. 그런데 더 가까이 있는 난카이 해구에서 만약에 지진이 크게 난다면 백두산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익선: 그럼 백두산 한라산 다 포함해서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홍태경: 2011년도 동일본 대지진 후에 한반도의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전년도에 비해서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했고 그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잠잠했던 규모 5.0 이상의 지진들이 급격하게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1978년부터 지금까지 총 10차례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짧은 기간 동안 5차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한반도가 일본 열도 방향으로 끌려가는 일이 벌어지게 되고 한반도 지각이 크게 약화되면서 지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환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규모가 큰 지진들이 그렇지 않았으면 조금 더 있다가 발생할 지진들이 시기를 앞당기면서 발생하는 일들이 벌어졌고 그런 일들이 지금까지 관측이 됐던 거죠. 그래서 경주 지진 포항 지진들이 다 이런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발생한 지진들로 평가가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난카이 해구에서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을 하게 된다면 한반도의 또 다른 지진 활동들의 교란이 일어나게 되고 다른 큰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확률도 있습니다.
◇최수영: 그렇군요. 최근 지진들의 패턴이 규모 4 이상의 강진에다가 그다음에 전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이게 우리 대지진 전조 아니냐 이 분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태경: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의 패턴을 보면 예년과 다르지 않은 그런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초대형 지진이라고 하는 규모 8.5 이상의 지진들이 발생을 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지진이 크게 많이 발생하는 일들이 벌어지거든요. 이런 초대형 지진들이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부터 해서 최근까지 연결이 되다가 지금에 와서는 안정화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벌어지는 일들은 초대형 지진을 일으키는 어떤 패턴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요. 늘상 이 지구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발생 패턴이라고 보는 게 더 합당합니다.
◆이익선: 궁금한 게 많습니다만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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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4월 02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지난 3월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강타했던 미얀마 소식 들으셨습니까? 원자 폭탄 300개의 에너지와 맞먹는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요. 인명 피해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생지옥이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지진 관련 상황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홍태경: 안녕하십니까?
◇최수영: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제2의 도시라고 하는 사가잉주 만달레이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아시아에서 한 세기 넘게 보지 못한 정도의 참사다. 100년간 한 번도 보지 못한 참사 얼마나 위력이 크면 이런 표현이 나올까요? 교수님?
◈홍태경: 규모 7.7은 상당히 강력한 지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겪은 지진 가운데는 2016년도 경주 지진을 꼽아볼 수 있는데 이 경주 지진의 규모가 5.8인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서는 역대 제일 큰 지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주 지진 5.8에 비해서도 약 600배 정도 큰 지진이 그다음에 2020년도에 아이티 지진이 발생 그의 사망자가 30만 명에 이르거든요. 아이티 지진 때 사망한 사람들 숫자를 생각해 보면 굉장히 강력한 지진이었는데 이 규모가 7.0이었습니다. 그래서 7.0에 비해서도 약 10배가량 큰 지진이었기 때문에 이번 지진 정도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사망자 수가 한 3천 명 정도라고 가장 최근 보도에서 본 것 같은데요. 부상자는 더 늘어나고 있을 테고요. 그런데 문제가 미얀마는 지금 내전 중이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이 안 된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보여지는 도시는 십 몇 층짜리 건물의 옥상층이 바닥에 내려앉아 있을 정도던데요. 지금 이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규모 7.7, 지진 세기도 강력했지만 어떤 점이 더 피해를 키웠다고 보십니까?
◈홍태경: 지금 지진을 일으킨 단층이 사가잉 단층이라고 하는데요. 미얀마 서쪽을 지나는 남북 방향으로 지나는 긴 단층입니다. 단층의 길이는 최대 길이가 1200km 정도 되는데요. 이번 지진을 일으킨 사가잉 단층의 남북 방향으로 약 250km 부분이 쪼개지고 또 지하로는 지표에서부터 20km에 이르는 거대한 구간이 부서지면서 이번 지진이 발생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단층에 굉장히 큰 부분이 부서지고 굉장히 얕은 곳이 부서지는 형국이 되겠습니다. 이번에 피해를 많이 본 만달레이는 인구가 한 120만 정도 되는 제2 도시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이 사가잉 단층 지진을 일으킨 이 부분부터 도시까지는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거리가 비교적 매우 가까운 데다가 만달레이 도시 인구 밀도가 굉장히 높고 사람들이 많이 살고 인프라 같은 것들도 굉장히 밀집해 있는 형국이라서 직접적으로 지진동이 전달되면서 피해가 커진 거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최수영: 교수님 사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30만 명 아이티 지진보다 10배가 큰 지진이면 사망자 수 인명 피해를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인데요. 지금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는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이 될 거라고 했는데요. 그러나 미얀마의 특성이 지진에 취약한 건물이 밀집 거주하는 형태라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라면 미국 지질조사국 사망자보다 훨씬 더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홍태경: 네.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예측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예측 수치인데요. 그것은 이곳의 인구 밀도와 그다음에 건물의 강도 그다음에 이곳을 흔든 지진동의 크기 등을 고려해서 나올 수 있는 확률론적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이 1만 명이라는 숫자에 못 미칠 수도 있고요. 혹은 이것을 훨씬 능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하지만 현재 이 매몰된 건물들이 많고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거나 실종인 상태로 남아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1만 명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익선: 외신을 통해 접해본 화면으로 보면 중장비 같은 게 동원되어 있지도 않고 사람들이 지금 뭔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게 더 걱정인데 문제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홍태경: 그렇습니다. 이곳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경주 지진 같은 경우는 규모가 5.8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 지진 이후에 수년 동안 경주 일대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나 경주 지진 또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동해 앞바다 지역에 여진이라고 할 수 있는 지진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익선: 그래요?
◈홍태경: 그래서 이번 7.7 지진이 발생한 사가잉 단층 일대에서는 여진으로 수년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요. 또 우려되는 것은 이번 지진이 전체 사가잉 단층 1200km 중에서 250km 구간만 부서지고 나머지 구간에는 여전히 많은 응력이 쌓여 있는 형편이거든요. 그러니까 한 7km에 가까운 구간이 여전히 응력이 쌓여 있는 형편이고 또 큰 지진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여진 중에는 규모가 굉장히 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요. 개중에는 규모 7이 넘는 여진도 예상할 수 있는 형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우려가 많이 되는데요. 특히 만달레이 지역의 현재 구조 상태를 보게 되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구조 속도가 매우 느린 상태거든요. 이것은 중장비를 썼다가는 그 아래에 매몰돼 있는 사람들이 더 크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런 구조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요. 이런 여러 가지 점을 고려를 해 보면 여진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최수영: 교수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중장비를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맨손으로 일단 잔해도 파내면서 참 1차원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럼 이런 상황에서 구조 작업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까?
◈홍태경: 이런 경우가 굉장히 좀 난처한데요. 굉장히 이곳에 고층 건물들이 있는 경우에 매몰자들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 더군다나 인프라가 많이 파손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그러니까 도로라든가 교량 같은 것 기가 돼 있어서 외부에서 지원 인력을 받거나 하기도 되게 곤란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현지 인력만을 거의 활용을 해서 구조 작업이 이루어져야 되는 형편이라서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그 어디에 많은 사람들이 매몰돼 있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요. 해당 지역에 우리가 이런 탐지견들을 이용을 해서 빨리 인명을 찾아내고 그곳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내고 사람들을 구조해내는 작업들이 우선시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익선: 그런데 지금 미얀마는 덥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미 사망하신 분들 같은 경우는 벌써 부패가 이루어지고 여러 가지 병균이라든가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국제적십자연맹도 기온 상승에 더해 몇 주 안에 몬순우기까지 다가오고 있다면서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 또 어떤 위험이 있습니까?
◈홍태경: 이게 기온이 높아지는 것 자체가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시신이 있고 매몰 상태가 있게 되면 부패하게 되는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우기가 겹치게 되면 이렇게 해서 발생하게 된 질병이나 전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더 커지게 됩니다. 지하수를 통해서 빗물하고 지하수에 흘러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많은 전염 원인 같은 것들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여지가 되고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서 더 많은 오염이 활발히 활달하게 되는 그런 상태로 접어들게 되거든요. 더군다나 이재민들은 제일 중요한 게 식수인데요. 우기가 접어들게 되면 지표에 오염된 것들이 지하수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식수조차도 얻기 어려운 환경으로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중고가 되기 때문에요. 더욱더 이재민들이 생활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수영: 그렇군요. 미얀마에서 이렇게 참혹한 강진이 발생한 원인이 정말 궁금합니다. 미얀마 언론도 이건 한 세기 넘도록 보지 못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왜 이런 강진이 발생한 거죠?
◈홍태경: 미얀마의 서쪽을 보면 인도라고 하는 거대한 대륙이 있는데요. 인도가 하나의 판입니다. 인도는 아주 옛날에 남극 대륙에 있다가 점점 북쪽으로 이동을 해서 현재 유라시아판이라고 하는 중국과 맞닿는 곳에 부딪혀서 현재 어떤 충돌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충돌대를 따라서 히말라야 산맥이라고 하는 거대한 산맥이 만들어지고 그 동쪽으로 사각형 단층이라고 하는 이번 지진을 일으킨 단층도 만들어 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들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해 결과로 만들어진 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힘을 계속적으로 주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지진이거든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지진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고요. 특히 이번 지진을 발생한 지역 반경 250km 내에서 규모 7.0 이상만 1900년 이후로 지금까지 6차례나 발생을 해왔어요.
◆이익선: 자주 있었던거였군요.
◈홍태경: 좁은 면적에서 굉장히 큰 지진들이 많았던 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큰 지진들이 계속 예상되는 형편입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그럼 혹시 본진과 여진을 구분했을 때 예를 들어서 본진이 8이다. 하지만 여지는 점점 줄어든다. 어떤 패턴 같은 게 있습니까?
◈홍태경: 아주 좋은 질문이신데요. 우리가 이른바 본진 여진 전진 이런 것들은 어떻게 판단을 하냐 하면 기본적으로 지진이 다 발생하고 나서 결정을 하는겁니다.
◆이익선: 다 끝난 다음에요?
◈홍태경: 예. 지진이 다 발생해서 제일 큰 거를 이게 본진이구나. 그 앞에 난 건 전진이구나. 그 후에 난 건 여진이구나. 이렇게 판단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도 만약에 우리가 본진을 정확하게 알았다고 한다면요, 여진이 줄어드는 패턴은 어떻게 보이냐 하면 예를 들어서 규모 7.7이 발생하면 서서히 규모 발생하는 최대 지진 규모와 발생 횟수가 줄어듭니다. 이것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긴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규모 7, 규모 6, 규모 5 이렇게 발생을 해 나가는데 그러다가 여진 가운데 큰 규모의 또 다른 여진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서 규모 6, 5, 4 가다가 갑자기 규모 7 되는 여진이 발생하기도 하는 거죠. 그러면 얘 때문에 다시 또 여진이 발생하고요. 마치 톱니바퀴처럼 줄어드는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 여지는 그래서 한시라도 좀 줄어드는구나 해서 마음 놓을 수가 없는 거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본진이라고 현재 단언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익선: 만약 이게 전진이면요?
◈홍태경: 그렇죠. 이게 전진일 수도 있는 거예요. 남은 부분이 아직 천 키로 정도가 부서지지 않은 곳에 많은 응력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 때문에 그 지역이 자극을 받아 받을 수가 있거든요. 근데 그것이 한꺼번에 부서지면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거를 꼭 본진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지형적인 위치가 궁금한데요. 우리가 지구과학 시간에 배운 이른바 ‘불의 고리’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환태평양 지진대요. 그럼 지금 미얀마도 여기 불의고리 안에 이른바 포함되고 있는 지역입니까?
◈홍태경: 우리가 불의고리라고 하는 거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좋으라고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이 태평양 연안을 보게 되면 지진인들이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 그래서 태평양과 그러니까 인도양 동쪽과 태평양 가장자리가 이렇게 하나의 원은 형태를 둥글게 나타나는데요. 그곳을 중심으로 지진들이 집중해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좋게 이것은 환태평양 기지인데 혹은 불의고리라고 명명을 하고 있는데요.
◆이익선: 불 탄다는 그 불인 거죠. 불의고리?
◈홍태경: 왜냐하면 여기에 화산도 많아서 그래서 불이라는 개념도 같이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 미얀마는 큰 범주에서 보면 이 불의고리에 이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과 판이 충돌하는 충돌대가 바로 이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런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라고 일컫고 있는 거죠.
◆이익선: 그러면 아까 교수님 말씀께서 인도라는 거대한 판이 있고 또 거기에 단층이 있고 하는데 이것들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충돌을 거듭하면서 불안정한 상태에 있습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인도판이 유라시아판과 지금 현재 충돌을 하고 있는데 1년에 5cm씩 서로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인도판이 바로 중국 밑으로 파고드는데 1년에 5cm나 들어가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번에 지진을 일으킨 사가잉 단층이라고 하는 이 단층도 서로 이렇게 비껴 지나가는 속도가 2cm가량 서로 비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큰 땅덩어리와 단층들이 비껴 지나간다는 건 단층대 중심으로 엄청난 힘이 쌓이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조그마한 땅덩이 하나 우리 손으로 움직이는 것도 힘든데 그렇게 1200km나 되는 땅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쌓고 있으니까 막대한 에너지가 누적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누적된 힘이 일시에 풀리게 되면 큰 지진으로 발현되게 되는 거죠.
◇최수영: 이번에 또 놀랐던 게 사가잉에서 1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 30층짜리 건물이 폭삭 무너진 거예요. 천 킬로면 이게 보통 먼 거리가 아닌데 왜 이렇게 멀리 떨어진 방콕까지 흔들리게 됐을까요?
◈홍태경: 이게 굉장히 이번 지진에서 많이 주목받은 부분 중의 하나인데요. 실제 태국 방콕에서 측정된 지진동의 크기 땅의 흔들림을 보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천 킬로 떨어진 거리에서 예상 가능한 정도의 땅의 흔들림을 보이는데요. 다만 이 땅의 흔들림이 아주 특별한 주파수 대역으로 흔들리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지진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고주파 에너지에서부터 저주파 에너지까지 되게 다양한데요. 이번 지진에서 발생한 에너지 중에는 주파수 0.05 헤르츠라고 하는 비교적 저주파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저주파 에너지는 먼 거리를 가더라도 에너지가 그렇게 줄어들지 않은 상태로 전파가 되는데요. 그래서 태국 방콕에까지도 에너지가 줄지 않은 상태로 도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천천히 땅을 천천히 움직이게 되는 이런 에너지에 도달했을 때 실제 땅의 지표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곳에서는 그다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은 상태가 되는데요. 고층 건물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천천히 땅을 흔들게 되면 건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 주파수하고 맞아 떨어지면서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게 되거든요. 곡면 현상을 일으키면서 건물의 붕괴로 연결되는 일로 연결이 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3층짜리 건물은 붕괴됐지만 이 건물뿐만 아니라 방콕에 있는 여러 고층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목격이 됩니다. 그래서 저층 건물들은 안전하고 아무런 일이 없었지만 고층 건물들만 크게 흔들리면서 매우 위험한 모양을 보였던 것들이 바로 저주파 에너지의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익선: 건물의 고유 주파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건물마다 그런 게 있습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건물이 높을수록 이 우리가 내추럴 프리퀀시라고 하는 이 고유 주파수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 예를 들어서 지구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라고 하는 부르즈할리파라고 하는 두바이에 있는 고층 건물이 한 800미터 정도 되거든요. 이 800미터 짜리 고층 건물이 갖게 되는 고유 주파수가 딱 0.05 솔트입니다. 어머나 이것보다 크기가 낮아지게 되면 조금씩 프리퀀시가 주파수가 올라가게 되니...
◇최수영: 그리고 사실 저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또 소식 중의 하나가 미얀마 지진 이후에 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 예고가 나와서 또 한 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저희 인접 국가이기 때문에 이게 대지진 소리가 나면 놀라는데 난카이 대지진이 어떤 건가요?
◈홍태경: 난카이라고 하는 곳은 일본 동경에서부터 큐슈까지 이르는 일본 동쪽 해안을 따라 발달한 거대한 판의 충돌을 일컫는데요. 이곳은 필리핀판과 일본 열도가 충돌하는 곳인데요. 이 난카이 해구를 따라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는데 동경 앞바다 지역을 도카이, 그 중간은 도난카이, 남쪽을 또 난카이 해구를 세 부분으로 나누는데요. 이 각각의 세 부분이 한 100년에서 150년 주기로 이렇게 부서지는 일들이 있었어요. 이때 부서지게 될 때 규모가 7점대 후반의 지진들을 만들어 내거든요. 그래서 난카이 해구 중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부분이 바로 도카이 동경 앞바다 지역과 제일 남쪽에 있는 큐슈 앞바다 지역. 이 두 부분은 이미 지진이 발생할 시기를 넘어섰다고 평가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 평가에는 이들 지역에서 향후 30년 내에 규모 7점대 후반이나 8점대 초반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0%가 넘는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어요. 확률론적으로 80%라는 얘기는 지금 당장 발생해도 하나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이게 더 심각한 경우는 지금까지는 이렇게 난카이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부분이 부서졌을 때는 상정을 했지만 만약에 일시에 부서지게 이 부분이 저 동경 앞바다에서 큐슈 앞바다까지 부서지게 된다면 최대 규모가 9.0에 이를 거라는 것이 학계의 평가입니다. 9.0은 우리가 2011년도 동일 대지진 때 규모가 9.0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버금가는 큰 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생각인 거고요. 여기는 더군다나 인구가 많고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구간들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익선: 일본은 굉장히 긴장하게 했는데요.
◈홍태경: 일본 수도도 있고 굉장히 산업시설도 많고 인구 밀도도 높기 때문에 걱정이 매우 많은 상황이죠.
◇최수영: 난카이 대지진 30만명은 대재앙 아닙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2011년도 동일본 대지진 때도 규모가 9.0이었지만 당시 사망자 수는 2만 명에 그쳤거든요. 물론 2만 명도 매우 많은 숫자지만 규모를 생각해 보면 2만 명이면 매우 선방한 겁니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1대도 사망자 수가 한 30만 명에 이르니까요. 그러니까 그거에 비하면 일본 정부가 워낙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2만 명으로 피해를 줄인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약에 규모 9.0에 이르는 지진이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게 된다면 이거는 더 속수무책일 거라는 생각인데요. 왜냐하면 인구 밀도가 너무 높고 고층 건물이 더 많은 지역을 크게 흔들기 때문에 아무리 준비를 잘했더라도 피해를 피할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30만 명이나 되는 피해가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하는 거예요.
◆이익선: 일단 후지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홍태경: 후지산은 지금 활화산으로 평가되고 있고요. 이 화산의 활동도라든가 움직임이 여전히 예측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큰 마그마 방이 있어서 언제든지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예상이 되고 있고요. 특히 동경하고 가까이 있다 보니까 분화하게 되면 굉장히 큰 피해를 연결시킬 수 있겠다라는 우려로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수영: 교수님 그런데 SNS 등에서 난카이 대지진이 나면 우리는 붙어 있는 나라니까 백두산이나 한라산에서 분화할 것이다, 분출할 것이다 이런 말이 떠도는데요. 이게 사실인지 궁금한데요. 그러니까 백두산 한라산은 이미 화산 활동이 끝나지 않았습니까? 백두산 분화설 어떻게 보십니까?
◈홍태경: 백두산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활화산으로 평가되는 화산이고요. 백두산은 마지막 분화가 1903년에 있었습니다. 비교적 오래되지 한 100여 년 전 그리고 여전히 백두산 하부에는 마그마 방이 있는 게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학자뿐만 아니라 중국 그다음에 북한 학자들조차도 확인한 사실이고요. 화산 활동과 함께 지진 화산 활동으로 인한 지진 활동이 모니터링이 되고 있고 여전히 관측이 되고 있는 그래서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에 반해서 한라산 같은 경우에는 뚜렷한 분화 증후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런데 난카이 해구나 동일본 대지진과 같이 큰 화산이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이때 발생한 지진동이 인접한 화산에 자극을 주고 화산이 분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인 겁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나 일본 같은 경우에 근처에서 큰 지진동이 일어나게 되면 화산활동이 왕성해진 결과들이 많이 목격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일본 열도에 있는 많은 화산들이 활동한 것들이 관측이 됐었고요. 그다음에 동일본 대지진 때 백두산 하부에서 활동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흔적들도 보였거든요. 그런데 더 가까이 있는 난카이 해구에서 만약에 지진이 크게 난다면 백두산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익선: 그럼 백두산 한라산 다 포함해서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홍태경: 2011년도 동일본 대지진 후에 한반도의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전년도에 비해서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했고 그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잠잠했던 규모 5.0 이상의 지진들이 급격하게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1978년부터 지금까지 총 10차례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짧은 기간 동안 5차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한반도가 일본 열도 방향으로 끌려가는 일이 벌어지게 되고 한반도 지각이 크게 약화되면서 지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환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규모가 큰 지진들이 그렇지 않았으면 조금 더 있다가 발생할 지진들이 시기를 앞당기면서 발생하는 일들이 벌어졌고 그런 일들이 지금까지 관측이 됐던 거죠. 그래서 경주 지진 포항 지진들이 다 이런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발생한 지진들로 평가가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난카이 해구에서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을 하게 된다면 한반도의 또 다른 지진 활동들의 교란이 일어나게 되고 다른 큰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확률도 있습니다.
◇최수영: 그렇군요. 최근 지진들의 패턴이 규모 4 이상의 강진에다가 그다음에 전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이게 우리 대지진 전조 아니냐 이 분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태경: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의 패턴을 보면 예년과 다르지 않은 그런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초대형 지진이라고 하는 규모 8.5 이상의 지진들이 발생을 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지진이 크게 많이 발생하는 일들이 벌어지거든요. 이런 초대형 지진들이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부터 해서 최근까지 연결이 되다가 지금에 와서는 안정화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벌어지는 일들은 초대형 지진을 일으키는 어떤 패턴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요. 늘상 이 지구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발생 패턴이라고 보는 게 더 합당합니다.
◆이익선: 궁금한 게 많습니다만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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