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채식주의자, 좋은 작품이지만 민망한 내용도 있어"

임태희 "채식주의자, 좋은 작품이지만 민망한 내용도 있어"

2024.10.22.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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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해 "좋은 작품이지만, 학생들에게 민망할 정도의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 교육감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채식주의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백 의원은 "특정 단체의 주장에 따라 경기도에서만 2,528건에 달하는 성교육 도서가 검열 폐기됐다"며 "이런 편향적 지시가 세계적 문학작가인 한강 작가의 작품을 폐기한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채식주의자를 읽어봤느냐, 유해한 성교육 도서로 선정될 작품 같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채식주의자를 읽어봤는데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쓰인 깊은 사고가 들어있는 작품"이라면서도 "다만, 책에 담긴 몽고반점 관련 등의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보기에 저도 좀 민망할 정도의 그렇게 느끼면서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적으로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이해가 간다"며 "내 아이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읽으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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