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도 상관없는 트럼프?..'좀비 마약' 기지 초토화 검토 중 [지금이뉴스]

국제법도 상관없는 트럼프?..'좀비 마약' 기지 초토화 검토 중 [지금이뉴스]

2025.04.09.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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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드론으로 멕시코 내 마약 카르텔을 공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약 밀수 문제 해결을 위해 백악관과 국방부, 정보기관 당국자들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단 멕시코 정부와 협력해 마약 카르텔을 공습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멕시코 정부에 통보하지 않고 단독으로 공습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과의 비공식 대화 자리에서 마약 카르텔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작전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대사로 지명한 로널드 존슨 전 엘살바도르 대사도 미국 시민의 생명이 위험하다면 멕시코 정부에 알리지 않고 단독으로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작전을 펼 수 있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마약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을 밀수출하는 마약 카르텔 8개를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기도 했는데, 이 중 6개가 멕시코에 근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미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은 멕시코에 대한 정찰 비행을 대폭 강화해 마약 카르텔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 중입니다.

이는 마약 카르텔의 주요 인사나 창고 등 물류 거점 등 향후 공습 시 표적이 될 명단을 작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미국이 멕시코 정부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국경을 넘어 마약 카르텔을 공격할 경우 국제법 위반 논란과 함께 양국 관계에도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단독 공습 가능성에 대해 "그런 개입을 거부하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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