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엔터업계 '차이나 머니' 유입
컬처INSIDE
2025.06.21. 오후 7:25
[앵커]
중국 내 한국 문화 교류를 막은 '한한령'이 9년 만에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 엔터 업계에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된 흐름도 눈에 띕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0년 6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한국 가수들 공연입니다.
엄정화, 베이비복스 등 당대 유명 한국 댄스 가수들이 출동해 중국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엄정화 / 가수 (2000년) : 오늘 중국 '인민대례당'이라는 극장에서 공연하게 됐는데요. 재미있을 것 같고요, 우선은. 좀 막연하게 (중국 관객들이) 노래를 잘 모르시니까…]
빅뱅의 2015년 월드투어에서 중국 본토 공연 관객만 2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중국은 한류 붐의 중심이었습니다.
2016년 '사드' 배치 논란에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태양의 후예'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는 중국에서 자취를 감췄고,
한국 가수 콘서트들도 취소된 가운데 중국 초등학교에선 한국 기업 제품을 사지 말자고 선서를 시키는 일까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