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추적] 텅 빈 집, 대한민국을 좀먹다

FACT 추적
FACT 추적
2025.09.25. 오전 10:21
글자크기설정
【스튜디오】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인트로】
[YTN 보도 (지난해 6월 22일)] : 어제 오후 1시 40분쯤 부산 재송동 아파트 단지 옆 폐가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나 바로 옆 창고로 번지다가 4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YTN 보도 (지난해 1월 28일)] : 오늘 새벽 1시 10분쯤 부산시 남구 문현동의 폐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YTN 보도 (2020년 12월 15일)] : 버려진 집이나 흉가에 들어가 동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유튜버가 숨진 지 오래된 노숙인의 시신을 현장에서 발견했습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농어촌.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집은, 어느새 폐허로 변했습니다.

[전라남도 영암군 주민 : (풀숲 때문에)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이렇게 폐가로 만들어서 동네 사람들이 불편해.]

서울 한복판도 예외는 아닙니다.
발길이 끊긴 채 방치된 빈집이 주변 환경까지 잠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주민 : 이 집이 바람에 의해서 무너지지 않을까. 지하로 물이 범람해서 온통 물바다가 된 적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