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캠페인 함께한 30년, 당신 곁의 YTN [강희혁 / 멸종위기종 보존 연구원]

함께한 30년, 당신 곁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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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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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흔드는 잎사귀, 그 곁에 오래도록 시선을 머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보존 연구원 강희혁 씨는 수목원의 조용한 길목에서 사라져가는 식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그가 지키려는 것은 단지 희귀한 식물 몇 종이 아닌, 자연의 질서와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식물은 '생태 피라미드'의 맨 밑층에 있습니다. 식물이 사라지면 그 위에서 살아가는 곤충, 동물, 그리고 결국 사람의 삶도 영향을 받습니다."
강희혁 연구원은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식물들을 보며, 생물 종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멸종위기 식물은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더 느리게 걸으며, 더 오래 머뭅니다. 수많은 사람이 무심히 지나치는 풀 하나, 나무 한 그루, 작은 꽃에도 그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저라도 관심을 가지며 일을 하고, 이 관심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게 제가 수목원에서 가지는 마음인 것 같아요."

연구실에서 실험을 거듭할 때도, 한적한 숲길을 걸을 때도, 강희혁 연구원은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자연을 마주합니다. 그에게 식물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입니다.
작은 풀 한 포기를 향한 그의 시선은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를 묻는 따뜻한 실천입니다.

[강희혁 / 멸종위기종 보존 연구원 : 식물도 그렇고 동물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이들이 줄어들어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작고 소중한 생물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획 : 한성구 / 타이틀 : 이원희 / 그래픽 : 장승대 / 음악 : 김은희 / 연출 : 강민섭,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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